 2003뇬 화제의 문제작 개봉박두[강추]
"남편말고 애인이 필요해"
"아내말고 여자가 필요해"
"애인 또 하나의 가족"
지루한 결혼생활 견딜 힘을 찾아서…
일부일처제는 머릿속의 당위 명제
연애는 하더라도 가족은 깨지 않으련다
남녀 사이의 권력•위계… 40대 여성의 고민
불륜’이 아무리 영화의 고전적 소재라지만, 2일 촬영을 시작하는 임상수(40) 감독의 세번째 영화 <바람난 가족>같은 불륜 영화는 충무로에서 거의 못 보던 듯하다. 한마디로 거의 온 가족이 바람을 피운다. 남편은 젊은 여인과 외도하고, 주부는 뜨거운 눈길을 던지던 옆집 고등학생에게 한 수(?) 가르쳐 준다. 시아버지가 간암으로 누워있는데, 시어머니는 첫사랑과 정사를 나눈다. 한눈에도 황당한 집안의 얘기를 더구나 ‘유쾌하게’ 담겠다니?
♣ 왜 하필 ‘간통 영화’
“표면적으로는 간통을 다루고 있지만 실은 ‘가족’ 얘기를 하고 싶었다. 할머니•할아버지까지 포함한 가족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족’이 불가침의 성역처럼 신비화된 면이 있다. 그러나 가족이란 살아갈 힘을 주기도 하지만 갈등과 폭력의 진원지이기도 하지 않은가. 그런 실체를 드러내고 싶은것
♣ 결국 가족의 해체와 파국으로 끝난다는데, 좀 무거운 듯하다.
“난 유쾌하게 찍을 예정이다. 이런 내용을 답답하게 찍으면 누가 보겠는가. 어둡고 비극적인 얘기도 시치미 뚝 떼며 경쾌하게 그리는 쪽을 좋아한다. 게다가 여자 캐릭터의 입장에서는 파국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로 해석될 수 있다. 겉으로만 멀쩡할 뿐 속으론 문제가 산적했던 한 가족이 완전히 해체되는 것
부부의 신화 깨지면서 새로운 자아찾기 몸부림… 주체적 성적취향 내세우는 기혼남녀가 사는 법 영화 <바람난 가족>(감독 임상수, 8월14일 개봉)은 온 가족이 ‘바람 피우는’ 이야기다.
30대 인권변호사인 남편 영작(황정민)은 한참 나이 어린 애인과의 관계가 삶의 보람이고, 아내 호정(문소리) 역시 남편의 외도에 울며불며 매달리지 않고 “찐한 연애 한번 해보자”고 쫓아다니는 옆집 ‘고삐리’와 맞바람이 난다.
영작과 호정은 부부간 섹스에서는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할 뿐 아니라 잘 되지도 않는다.
평생 술병을 달고 살다가 이제는 간암으로 죽음을 눈앞에 둔 남편과는 평생 오르가슴 한번 못 느꼈고 15년 동안 섹스 없이 살아온 시어머니 병한(윤여정)은 나이 예순에 초등학교 동창을 만나 ‘진짜 인생’을 살겠다며 떠난다.
이 영화에서 남편과 아내는 껍데기만 남은 결혼의 신화에 매달리지 않는다.
오히려 이 ‘콩가루 가족’은 “‘바람’이 지루한 결혼생활을 견디게 하고 때로는 그 일상을 벗어나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하는 힘”이라고 ‘뻔뻔하게’ 선언한다.
지루한 결혼생활 견딜 힘을 찾아서… 지금 한국의 부부는 이들과 얼마나 닮았고 얼마나 다른가 특히 부부간의 소통을 상징하는 성생활에 대해 이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을까？ 한국의 부부는 어디 있는가？
절대 비교 확인 필수!
폐를 끼쳐 죄송 합니다. 비밀번호는 3814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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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바람난 가족 (borhan980@ao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