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의 대화  

어제 새벽 고속도로를 달렸다.
맑은 날씨에 차들이 적어 상쾌했다.
출근 시간에 맞추기 위해 밟았다.
군데 군데의 무인 촬영 단속기에 신경이 쓰였다.
무인 촬영 구간.
응.. 줄일 준비.
무인 촬영기 2킬로 전.
밟지 말구.
1킬로 전.
진짜로 있을까?
500미터 전.
응 줄여야지.
120..
110..
100
응 됐다!
어느새 도로 교통 표지판과 대화를 하고 있었다.

대화는 사람하고만 하는 것이 아니군.
도로 표지판하구두 하구나.
도로공사 사람덜 정말 잘 하네.
한 때는 고속도로에 대화가 없었지.
감만 있었구.
저기 돌아가자 마자 분명 경찰 아저씨가 있을거야.
응 마자 있었군!
잘했어!
오천원 아꼈다 이히..
그랬는데 이젠 표지판으로 대화를 하자고 한다.

좋은 세상이다
그래 대화를 해야지
사람끼리만 아니라
도로표지판하고도 하고
거래처하고도 하고
돈과도 하고
하늘과도 하고
산과도 하고
강아지하고도 하고
이 세상 모든 것과 대화
삶과의 대화가.

영업을 하다보니 영업의 동기에 대해 골몰한다
고객 만족이라고도 하고
고객 감동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사실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바로 고객 감동, 만족 그런 것들이다
고객만족을 하려면 공짜로 드려야지 안 그래? 헤헤..
고객에 공감하여야 한다.
영업은 고객에 공감하는 과정이다.
그러나 고객에 공감하믄 다 되는 것인가?
좀 허전하지는 않는가?
먼가 부족한 것이 있다.
그러다 어제 도로 표지판과 얘기를 나누며 섬광이 스쳤다.
마자!
고객이 나에게 공감해야지
고객에 공감하는 것에
더 해
고객이 나에게 공감을 갖도록 해야지
아하!
그러니까
영업은 손님에 공감하고
손님이 공감하는 것

고객과의 대화구나!

응 그럼 영업만?
혹시?
사랑도?
가족도?
돈도?
휴식도?
어쩜 격렬한 월드컵의 시합도 하나의 대화하는 과정?
상대 선수와 감독과 관중과의 대화?

상대에 공감을 잘 하기 위해 어떤 대화가 필요할까?
상대가 공감이 갖도록 어떤 대화가 필요할까?
조용히 잘 듣고
쉽게 잘 전달하고
만약에 내가 상대를 공감하고
상대가 나에게 공감한다면
모든 일이 성공! 후후..

주아
실천하자!
우선 젤 존게 돈이니
돈과의 대화부터
돈은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
돈에 귀를 기울여
나는 돈에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
응 자신과의 대화가 여기서도 중요하군
돈과 잘 대화해서
돈에 공감하고
돈이 나에게 공감하믄
모든 돈이 내것?
핫핫핫핫하....

돈도 권력도 사랑도 명예도 행복도
모두 일방적인 것이 아니다
그것은 터키 선수일수도 있고 미국일 수도 있다
상대가 있는 것이다
대화가 필요하다

그렇지
늦기 전에
지금 살고 있는나의 삶과의 대화가 필요해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삶을 공감하고
삶이 나를 공감하도록 하는 삶과의 대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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