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400 : 너무나 행복했던 주말이었습니다.

너무나 행복했던 주말이었습니다.

목요일 저녁에 떠나 토요일까지 2박 3일 동안 맘씨 넉넉하신 쥔장아저씨 덕분에 행복한 주말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아무것도 준비해 가지 못한 우리였는데 아저씨의 따뜻한 배려로 2박 3일동안 꽉찬 여행을 할수 있었네여..

방 옆에 흐르는 계곡은 더운 날씨를 시원하게 해주고 깨끗하고 따뜻한 방과 이불은 여행내내 피로가 쌓이지 않게 숙면을 취할 수도 있었구여~

직접 산다운 산길을 안내하여 주신다고 하여 같이 산행을 하며 전에는 산나물이나 약초 대해 전혀 알수 없었는데 직접 더덕도 캐게 해주시고 취나물도 뜯고 너무 재미 있었어요.

지금도 뜯어온 나물로 묻혀 먹는데 어찌나 뿌듯한지...나물에 손도 안대던 신랑도 아주 맛나게 나물을 먹꼬 있네여~

힘겨운 산행 후엔 또 머찐 온천 수영장까지 안내해주시고,,,
이보다 더 완벽한 일정이 있었을까 생각되었습니당.

참 마지막 날에는 삼겹살 숯불구이에 산삼주(저희 올 겨울까정 감기 안걸리는거 맞져? ^^)까정 맛나게 머꼬 그렇게 아쉬운 일정을 마쳤드랬답니당..

돌아오는 길 내내 마치 아들 딸 처럼 아낌없이 챙겨주시는 아저씨 모습이 아른거렸어요..

벌써부터 지리산 월계마을이 그리워지네요..
다음번엔 저희 부모님들 모시고 가볼랍니당~
그때도 방갑게 맞아 주실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