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기억속에 남는 여행을 마치고서...   팬션으로의 여행 .... 강원도 깊은 골자기나 한강변에만 있는줄 알았던 팬션이 이곳 화순에서 1시간 30분 거리인 구례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우리가족의 주말 여행지로 선택하였다. 모처럼의 숙박여행이고 그것도 팬션숙박이라는 말에 집사람과 나의 사랑스런 왕자와 공주가 출발전부터 기대가 크다. 토요일 오전 근무를 끝내고 3시에 출발하여 4시30분에 구례 화엄사에 도착하여 경내를 구경(사실 유명한 사찰구경은 생각했던 것보다 재미가 없음)하고 6시경에 숙소에서 심마니의 마중을 받았는데, 그동안 전화로 2차례 통화를 하면서 어떤분일까?  궁금하였는데  은행에서 근무하시다가 퇴직하셨다는데 처음 대면이지만 첫인상이 우리를 무척 편안케 하고 넉넉하고 훈훈한 시골인심을 느끼게 한다. 심마니의 안내로 숙소를 배정받고 계곡 등 주위 경관을 소개 받았는데 숙소 옆으로 흐르는 계곡, 그리고 발코니의 휴식시설이 집사람이나  아이들을 황홀경에 빠지게 한다. 집에서 준비해간  삼겹살과 오리에 심마니가 권하는 산삼주, "졸졸졸" 흐르는 계곡의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만찬은 우리를 마냥 좋게만 하고..... 분위기 있고 따뜻한 방에서 일주일간의 피로를 뒤로한채 지리산의 산신령이 된 기분으로 꿈속으로 아득히  빠져들었다. 공기가 좋아서 그런지 아니면 산삼주의 효력이 있는지 늦게 잠이 들었어도 일찍 눈이 떠져 마을주변을 산책하고 묘봉치까지의 가족산행을 준비하는데 그동안 집주변 만연산은 함께 가봤지만 1,000m가 넘는 지리산의 줄기를  등산해야 되기 때문에  아이들이나 집사람이 잘 갈수 있을지 걱정이 되지만 우리가족 모두 힘을 합하면 할 수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산행을 시작하였다.(심마니가 등산로 입구까지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내려올때도 아이들이 너무 힘들어해서 전화를 하였는데 마중을 나와 주었음) 9시 10분에 산행을 시작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가는데 맑은 공기와  계곡의 물소리, 그리고 새소리가 우리와 함깨 하고 애들도 시작이라 그런지 잘 따라온다. 산행시간이 2시간이 넘어가면서 효진이와 집사람은 힘들어 하지만 종근이는 지치지도 않고 씩씩하게 올라간다. 지나가는 등산객들이 대견스러운지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격려를 해주자 종근이는 더욱 힘을 내서 앞으로 나아간다. 11시 40분경에 종근이와 내가 먼저 목적인 헬기장에 도착하고 조금있다가 집사람과 효진이가 낑낑거리면서 도착하는데 묘봉치에서 만복대로 이여지는 능선상의 활작핀 억새군락이 정말 장관이다. 기념촬영과  준비해간 과일을 먹는데 땀도 식고 높은산이라 그런지 추위가 엄습해 온다. 서둘러서 하산을 하는데 올라갈때와는 다르게 집사람과 효진이도 잘 내려간다 .  1시30분경에 하산을 완료하여 라면으로 점심을 대신하고서 멋진지리산 줄기의 경치와 심마니의 넉넉하고 훈훈한 인심을 마음속에 간직하면서 1박 2일간의 가족여행을  마무리 하였다......... ※ 즐거운 여행이 되도록 친절하게 우리가족을 대해주신 심마니 아저씨께 진심    으로 감사를 드리며, 월계마을 심마니팬션이 모든사람의 사랑을 받는곳으      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심마니아저씨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