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의 아름다운 추억   자식처럼 돌봐주신 이기태 아저씨,아주머니가 해주신 닭죽, 침묵과 달빛아래 숯불에 구어먹은 고기 , 앞뜰에서 캔 고소한 배추, 딸랑 운동화 하나신고 새벽 만복대에서 본 일출,등산로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복분자 막걸리한사발 초장에 찍어먹은 회 한점, 몰래몰래 따먹은 산수유열매, 술에 겨워 노래하며 내려온 등산길, 화엄사, 쌍계사에서 본 절경 그리고 통일신라사사자삼층석탑,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화개장터, 새벽공기 마시며 걸었던 아름다운 섬진강 길, 황토방과 지리산온천에서 때뺴고 광내고, 재첩국, 은어튀김, 한마리에 오천원이나 한 참게, 지리산 곶감,친구와의 동동주 한잔으로 여행을 마감한지라 하늘도 소록소록 겨울비를 뿌려주었다 찍은 사진들을 보며, 하나하나 새길수록 너무나 그리워지는 지리산~ 화개장터에서 산 3000원의 황토로 다시 한번 느껴볼 수 밖에 없구나,,,,,